첫 흑백 자가현상..

친구와 첫 자가현상..

2013년 8월 17일 토요일친구와 자가현상과 남대문 카메라 방문을 목표로 돌아다녔다.친구도 얼마전에 나와 같은 기종인 Nikon FM2를 구입했고, 나름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사실 Nikon FM2는 정말 완벽한 기계식 바디라고 생각이 든다..오늘의 일정은1. 남대문 카메라가게에서 RF카메라 보기(야시카 일렉트로 35 GSN)2. 신길에 위치한 필름나라에 방문해서 자가현상 용품 구입3. 용산에서 필름스캐너 구입4. 집에서 자가현상 하기

이렇게 4가지를 목표로 돌아다녔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재밋었다.출발하기 전에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햄버거를 기다리기전에 찍은 친구의 FM2와 나의 FM2 쌍둥이 샷…남들이 보면 웃길일이지만 21세기 아이러니한 장면이 아닐수 없다.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1

햄버거를 먹고 지하철을 타고 남대문 카메라 가게를 향했다.지하철에서 필름카메라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고, 어느덧 남대문 카메라 시장에 도착…감성을 담겠다는 목표로 서로 필름카메라를 들고 시장의 풍경을 찍었다.

나는 "가난한자의 라이카"라고 불리는 야시카 일렉트로 35 GSN을 찾기 시작했다.너무 오래된 카메라여서 없었지만 한두군데에 있었다.첫번째 방문지에는 상태가 믿음이 가지않아서 보기만하고 나왔다.

그리고 숭례문지하상가에 있는 골동품 카메라 가게를 찾아서 RF카메라를 구입했다.

숭레문지하상가에서 내가 구입한 야시카 일렉트로 35 GSN(이하 GSN)을 세팅해주시는 주인아저씨.<FM2/TMAX400@자가현상>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2
Nikon FM2·Carl Zeiss Planar T* 50mm F1.4·Kodak T-MAX 400

친절한 주인아저씨가 스트랩과 듣보잡 필터를 서비스로 주셨다.

카메라샵에는 참 다양한 필카들이 있었다.<FM2/TMAX400@자가현상>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3
Nikon FM2·Carl Zeiss Planar T* 50mm F1.4·Kodak T-MAX 400

나는 빨리 찍고싶은 마음에 GSN에 TMAX400을 끼워넣었다.<FM2/TMAX400@자가현상>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4
Nikon FM2·Carl Zeiss Planar T* 50mm F1.4·Kodak T-MAX 400

이렇게 카메라를 구입하고 숭례문지하상가를 배회했다.

LP를 내놓고 파는데에서 S.E.N.S 나 CUSCO 앨범을 찾으려했으나 찾지 못했다.<FM2/TMAX400@자가현상>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5
Nikon FM2·Carl Zeiss Planar T* 50mm F1.4·Kodak T-MAX 400

이제 남대문 카메라 가게에서 볼일을 다 마치고,친구와 신길에 있는 필름나라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신길역에서 약 300m정도 걸어가니 필름나라가 있었고,필름나라에서 친구가 먼저 자가현상 용품을 구입했다.구입한 용품은1. 암백2. 필름피커3. 현상탱크4. 온도계5. 눈금있는 비커 2개6. TMAX Developer 현상액7. Rapid Fixer 정착액8. Photo-Flo 수적방지제를 구매했다.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6

이제 용산으로 필름스캐너만 구입하면 오늘의 할일은 다하는 것이다.친구와 용산에 들러서 필름스캐너 구입하기전에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라면집에 들러서 라면을 들이켰다.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7

안타깝게 이날 필름스캐너는 구할 수없었다.시간이 오후 7시가 넘었고, 요즘시대에 필름스캐너는 구하기 힘들었다.

일단 자가현상만 하기로하고, 집으로 향했다.집에 오자마자 현상준비에 들어갔다.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8

인터넷을 통해 현상을 어떻게해야하는지 조사에 들어갔고, 친구와 분업을 통해 빠르게 진행했다.물의 온도는 22도로 정했다.

1. 필름피커를 이용하여 필름을 꺼낸다.2. 현상탱크, 가위를 암백에 넣고, 양손을 양백에 넣는다.3. 이미 어느정도 나온 필름을 현상릴에 고정하고, 암백에 넣는다.4. 이제 모든 작업은 안보이는 상태에서 이루어져야한다.5. 필름을 잡아당기면서 현상릴에 감는다. 주의할 점은 겹치면안된다.6. 이렇게 필름을 릴에 다 감고, 가위로 자른다. 마지막으로 현상탱크 뚜껑을 닫는다.———– 여기까지하면 작업의 절반은 끝났다고 본다. ————————7. 필름적시기마른필름을 현상액과 동일한 온도로 30초정도 연속교반한다.8. 현상현상액과 물을 1:4 비율로 희석하여 현상한다.방법은 TMAX Developer Datasheet를 참고하여 알맞는 시간동안 행한다.기본적으로 5초 교반 25초 유지를 반복한다. (처음에 30초 연속교반하는 경우도있다.)9. 중간정지산성성분의 중간정지액은 알카리 성분의 현상액의 진행을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10. 정착노광되지 않은 필름 면에는 할로겐화은이 남아있는데 제거해주는 약품.정착액과 물을 1:4 비율로 희석하여 정착을 진행한다.기본적으로 10초 교반 50초 유지를 반복한다. (처음에 30초 연속교반하는 경우도있다.)11. 수세촉진제정착액이 완전지 제거되지 못한다면 남아있는 정착액은 시간이 흐를수록 필름의 은화상을 파괴한다.정착과정이 끝난후 1분정도 흐르는 물에 수세한후, 1~2분정도 수세촉진제로 처리수세촉진제 처리하지 않는다면 20~30분정도 흐르는 물에 수세한다.수세시 온도는 18~21도가 적당12. Photo-Plo수세가 끝난후 두손가락을 사이로 필름을 통과시켜 물기를 없앤다.또 필름면에 묻어있는 물방물이 그대로 마르면 얼룩을 만들기때문에 포토프로로 처리거품이 생기지않도록해야 한다.포토프로와 물을 1:200 비율로 희석후에 사용 (비커에 희석한후 필름을 담군다.)처리시간 30초13. 건조필름을 집게로 잡은다음 건조시킨다.걸어놓을때 필름끝에 약간 무거운 추를 달아서 말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한다.

이같은 과정을 거치고 (다만 중간정지는 물을 이용) 자가현상을 했다.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9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10

이렇게 자가현상까지 마쳤다.자가현상까지하니까 거의 오후 10시30분..블로그에 올린 @자가현상이라고 표기된 것들은 이날 자가현상한 것을 스캔한 사진들이다.첫 자가현상인데 거의 완벽에 가깝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첫 흑백 자가현상.. 사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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