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이플렉스 자주 묻는 질문

그레이 베이비 롤라이플렉스 정면

롤라이플렉스·롤라이코드를 쓰며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습니다. 리핸즈의 롤라이플렉스 수리 기록 47건, 롤라이코드 11건을 바탕으로 답합니다. 롤라이플렉스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롤라이플렉스의 역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필름은 어떻게 넣나요?

뒷뚜껑을 열고 새 필름을 아래칸에, 빈 스풀을 위칸에 넣습니다. 오토매트 이후 크랭크식 롤라이플렉스는 필름 앞 종이를 아래쪽 롤러 두 개 사이로 지나게 한 뒤 위 스풀에 겁니다. 뚜껑을 닫고 크랭크를 멈출 때까지 돌리면 1번 장에서 자동으로 멈춥니다.

롤러 사이를 지나지 않게 걸면 장 수가 세어지지 않거나 사진 간격이 틀어집니다. 롤라이코드와 초기형은 뒷면 빨간 창으로 숫자를 보며 감습니다.

크랭크가 돌지 않거나 장 수가 0·12에서 멈춰 있어요.

크랭크는 앞으로 끝까지 돌린 뒤 다시 뒤로 제자리까지 돌려야 셔터가 장전됩니다. 그래도 걸리면 필름이 롤러를 잘못 지났거나, 장 수 되돌림 장치나 기어에 때가 낀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돌리면 기어가 상하니 멈추고 점검을 받으세요.

느린 셔터(1초–1/30초)가 늦게 닫히거나 멈춰요.

롤라이플렉스에서 가장 흔한 고장입니다. 셔터 안 시계 장치의 오래된 기름이 굳어서 생깁니다. 셔터 뭉치를 분해해 닦고 다시 맞추는 오버홀로 고칩니다. 리핸즈 롤라이플렉스·롤라이코드 기록에서도 셔터 수리가 가장 많습니다.

셔터 날개가 아예 움직이지 않아요.

셔터 날개에 기름이 번져 붙었거나(유막), 오래 장전된 채 보관돼 스프링이 약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날개를 하나하나 빼서 닦아야 합니다.

어느 렌즈로 찍히나요?

아래 렌즈로 찍히고, 위 렌즈는 보기 전용입니다. 아래 렌즈에 뚜껑을 씌운 채 찍으면 빈 장이 나옵니다. 위 렌즈로 보이는 화면과 실제 찍히는 범위가 가까운 거리에서는 조금 어긋납니다(시차).

파인더 화면이 어둡고 지저분해요.

원래 스크린이 어두운 편이고, 거울이나 스크린 아래 먼지가 쌓이면 더 어두워집니다. 속 거울은 표면에 은이 입혀져 있어 닦으면 쉽게 상하니 직접 닦지 마세요. 청소하거나 더 밝은 스크린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렌즈가 뿌옇거나 곰팡이가 있어요.

보는 렌즈와 찍는 렌즈 모두 생길 수 있습니다. 찍는 렌즈는 렌즈 사이까지 분해해 닦아야 하고, 닦은 뒤에는 초점을 다시 맞춰야 합니다. 오래된 곰팡이는 코팅에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

노출계가 움직이지 않아요. (3.5F·2.8F 등)

3.5F·2.8F·E형의 노출계는 전지가 필요 없는 셀레늄 방식입니다. 60년 넘게 빛을 받아 힘이 약해진 경우가 많고, 되살리기는 어렵습니다. 휴대용 노출계나 휴대폰 노출계 앱을 쓰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2.8F와 3.5F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찍는 렌즈 둘레의 글자를 보면 됩니다. 2.8F는 80mm f/2.8, 3.5F는 75mm f/3.5입니다. 2.8 계열이 렌즈 앞이 더 크고 한 단계 밝아 어두운 곳에서 유리합니다.

220 필름도 쓸 수 있나요?

1965년 무렵 이후의 3.5F·2.8F 일부는 120/220을 바꿔 쓸 수 있습니다. 필름을 넣기 전에 압판 위치와 장 수 스위치를 맞춰야 합니다. 다만 220 필름은 지금 구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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