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특수효과 필름, 레볼로그(REVOLOG)
오랜만에 "필름 스토리"를 연재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필름은 특수효과 필름으로 오스트리아의 호기심 많은 두 명의 필름카메라 매니아가 손수 만들어낸 필름, 이름은 레볼로그(REVOLOG) 필름입니다.
레볼로그 필름은 한 달에 100개 정도로 판매하고 있는 마니아적인 필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사용한 레볼로그 필름은 VOLVOX라고 하는 특수효과 필름입니다.
이 필름(VOLVOX)의 특징은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포근한 눈 같은, 밤공기에 스며든 반딧불 같은 녹색 불빛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하모니를 표현해 줍니다. 디지털에 조금은 지친 분들, 뭔가 색다른 사진을 원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STEP 1. REVOLOG, 레볼로그 필름은?
| 필름명 | REVOLOG VOLVOX |
|---|---|
| 제조국 | 오스트리아 |
| 종류 | 컬러 네가티브 특수 효과 필름 |
| 감도 | ISO 200 |
| 제품 특징 |
|
STEP 2. REVOLOG, 레볼로그 필름 사진 보기

급하게 흘러가는 시공간 속에 멈춰있는 나를 발견하다.
– 용산역 플랫폼에서 지나가는 KTX창에 비췬 내 모습
– VOLVOX의 은은한 녹색 빛 덕분에 시커멓게 될 사진에 묘한 따뜻한 감성을 플러스해주었다.

겨울 어느 날이었다. 녹색 불빛 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 가산디지털단지역 아침

출근길이 매일같이 설렐 수는 없지만 그날은 설레었다. 그래 행복이다.
– 한강 철교에서

그래 이곳은 유럽의 풍경은 아니다. 하지만 쭉 뻗은 서울의 순환도로를 바라보니 나의 가슴이 뻥 뚫렸다. 그래 풍경이었다.
– 가리봉 육교 위에서

필름 36장짜리 작다면 작고 많다면 많은 사진 중에 마지막 컷은 나를 담아보았다.
현상 스캔을 해보니 입에 녹색 빛을 머금고 있었다. 촬영할 때 이런 사진이 나올 줄 몰랐다.
얼마 전에 본 "콘택트(arrival)" 영화에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주인공처럼 나도 시공간을 다스릴 수 있었다면
내 표정이 바뀔 수 있었다. 이번에 헵타포드 언어를 배워볼까 싶다. 그러면 나도 언어에 의한 사고체계가 재배열되고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을까?
처음으로 특수효과 필름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처음이라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찍어봤데 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주신 블로그 이웃 JAY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조금은 독특한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