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이플렉스(Rolleiflex)는 렌즈 두 개를 위아래로 겹쳐 단 「이안 반사식(TLR)」 중형 카메라의 대명사입니다. 1920년대 말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태어나 2010년대까지 만들어졌고, 비비안 마이어·리처드 애버던 같은 사진가들이 즐겨 썼습니다. 2013년부터 롤라이플렉스와 롤라이코드를 수리해 온 리핸즈가 그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 만든 회사 프랑케 & 하이데케(Franke & Heidecke), 1920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 뒤의 「롤라이」
- 첫 롤라이플렉스 1928년 생산 시작, 1929년 판매 (자료마다 1928/1929로 다름)
- 필름 120 필름에 6×6cm 정사각형 12장 (베이비 롤라이플렉스는 127 필름 4×4cm)
- 형제 기종 롤라이코드(1933–1970년대) — 값을 낮춘 보급형
프랑케와 하이데케 (1920)
파울 프랑케(Paul Franke)와 라인홀트 하이데케(Reinhold Heidecke)는 1920년 브라운슈바이크에 「프랑케 & 하이데케 정밀기계·광학 공방」을 세웠습니다. 처음에는 입체(스테레오) 카메라를 만들었고, 그 경험이 렌즈 두 개를 함께 쓰는 롤라이플렉스로 이어졌습니다.
첫 롤라이플렉스와 오토매트 (1928–1949)
1927년 시제품을 거쳐 1928년 생산을 시작한 첫 롤라이플렉스(오리지널)는 1929년부터 팔리며 크게 성공했습니다. 위 렌즈로 보고 아래 렌즈로 찍는 구조라, 찍는 순간에도 화면이 가려지지 않고 셔터 소리가 조용합니다. 허리 높이에서 위를 내려다보며 찍기 때문에 찍히는 사람이 카메라를 덜 의식합니다.
1931년에는 127 필름을 쓰는 작은 「베이비 롤라이플렉스」(4×4)가 나왔고, 1937년 「롤라이플렉스 오토매트」가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필름 앞부분이 지나가는 것을 롤러가 알아채 첫 장을 자동으로 맞추고, 장 수를 세며 간격도 자동으로 맞춥니다. 이 방식은 이후 크랭크식 롤라이플렉스 대부분에 이어집니다.

전후의 황금기: 3.5와 2.8 (1949–1970년대)
1949년부터 롤라이플렉스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렌즈가 f/3.5인 「3.5」 계열(75mm)과 더 밝은 f/2.8인 「2.8」 계열(80mm)입니다. 찍는 렌즈로는 칼 자이스의 테사·플라나, 슈나이더의 크세나·크세노타가 쓰였고, 모델은 A·B·C·D·E를 거쳐 F로 이어졌습니다.
1958년의 3.5F, 1960년의 2.8F는 롤라이플렉스의 완성형으로 꼽힙니다. 셀레늄 노출계가 들어갔고 1965년 무렵부터는 220 필름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같은 무렵 값을 낮춘 롤라이플렉스 T(1958–1966, 테사 75mm f/3.5), 135mm 망원 렌즈를 단 텔레 롤라이플렉스(1959년부터, 8,378대), 55mm 광각의 와이드 롤라이플렉스(1961–1967)도 나왔습니다. 1957년에는 회색 몸체의 「그레이 베이비」가 다시 4×4 필름 카메라를 이었습니다.

회사의 굴곡과 마지막 롤라이플렉스
1962년 회사 이름이 「롤라이 공장 프랑케 & 하이데케」로 바뀌었고, 1970년에는 싱가포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81년 7월 파산 신청을 하며 회사가 나뉘었고, 이후 삼성테크윈(1995), 직원들의 인수(1999), 덴마크 투자자(2002)로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롤라이플렉스는 그 와중에도 계속 만들어졌습니다. 1980년대 말 2.8GX, 2002년 2.8FX, 광각 4.0 FW(50mm), 망원 4.0 FT(2007, 135mm)가 나왔고, 2009년부터는 옛 직원들이 세운 DHW 포토테크닉이 만들었습니다. DHW가 2014년 파산하면서 90년 가까이 이어진 롤라이플렉스 생산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주요 모델 한눈에
| 모델 | 만든 해 | 찍는 렌즈 | 특징 |
|---|---|---|---|
| 오리지널 | 1928/29–1932 | 테사 75mm f/4.5·f/3.8 | 첫 롤라이플렉스 |
| 베이비 (4×4) | 1931– | 테사 60mm | 127 필름, 작은 롤라이플렉스 |
| 오토매트 | 1937–1949 | 테사 75mm f/3.5 | 첫 장 자동 맞춤·자동 장 수 세기 |
| 3.5 A–E | 1949–1950년대 | 테사·크세나·플라나·크세노타 75mm f/3.5 | 전후 주력 계열 |
| 2.8 A–E | 1949–1950년대 | 플라나·크세노타 80mm f/2.8 | 밝은 렌즈 계열 |
| 3.5F | 1958–1976 | 플라나·크세노타 75mm f/3.5 | 셀레늄 노출계(연동) |
| 2.8F | 1960–1981 | 플라나·크세노타 80mm f/2.8 | 가장 인기 있는 롤라이플렉스 |
| T | 1958–1966 | 테사 75mm f/3.5 | 값을 낮춘 모델 |
| 그레이 베이비 | 1957–1960년대 | 크세나·테사 60mm f/3.5 | 회색 몸체 4×4 |
| 2.8GX · 2.8FX | 1980년대 말 · 2002– | 플라나 80mm f/2.8 | 후기형, TTL 플래시 |
롤라이코드 — 형제 기종
롤라이코드(Rolleicord)는 1933년에 나온 보급형입니다. 크랭크 대신 손잡이(노브)를 돌려 필름을 감고, 렌즈는 3매 트리오타 또는 4매 크세나로 롤라이플렉스보다 단순합니다. 대신 값이 싸고 튼튼해 많이 팔려, 모두 약 270만 대가 만들어졌습니다. I·II·III·IV를 거쳐 셀프타이머가 들어간 V(1954), Va(1957), Vb(1962)까지 이어졌습니다. 리핸즈의 롤라이코드 IV 오버홀 기록도 함께 보세요.
롤라이플렉스를 쓴 사진가들
- 비비안 마이어 — 1952년 롤라이플렉스를 산 뒤 오토매트·2.8C·3.5T·3.5F 등으로 시카고와 뉴욕 거리를 찍었습니다.
- 리처드 애버던 — 1960년대 후반까지 패션·인물 사진 대부분을 롤라이플렉스로 찍었습니다.
- 로베르 두아노 — 파리 거리 사진에 롤라이플렉스를 썼습니다.
리핸즈와 롤라이플렉스
리핸즈는 롤라이플렉스·롤라이코드 수리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롤라이플렉스 47건, 롤라이코드 11건의 수리 기록이 있습니다.
- 롤라이플렉스 수리 기록 모두 보기
- 롤라이플렉스 자주 묻는 질문 — 필름 넣기, 크랭크, 셔터, 노출계
- 롤라이플렉스 필름 넣는 법
- 롤라이플렉스 수리 맡기기
참고 자료
- Rolleiflex — Wikipedia (독일어)
- Rollei — Wikipedia (영어)
- Rolleicord — Wikipedia (영어)
- Rolleiflex — camera-wiki.org
- Rolleigraphy — Rollei TLR
롤라이플렉스 · 롤라이코드 안내서
- 롤라이플렉스의 역사
- 자주 묻는 질문
